[천천투 #8] 펩시(Pepsi), 코카콜라와 닮았지만 더 유연한 배당주?

지난번엔 코카콜라에 대한 배당 이야기를 정리했었지?
(지난 번 글이 궁금하면  천천투 #6 클릭!)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떠오른 기업,
바로 펩시야.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코카콜라 vs 펩시,
어떤 주식이 더 나을까 고민하는 것 같더라고.
 
나도 그랬고.
솔직히 주식 공부하기 전에는
"무조건 코카콜라 사야지, 무슨 소리야" 하고 생각했었는데
공부하고 나서부터 생각이 좀 달라졌어.
 
펩시는 그냥 코카콜라의 라이벌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펩시가 판매하는 상품들을 보니까 콜라만 파는 기업이 아니더라고.
 
도리토스, 레이즈, 치토스 같은 과자들 있잖아?
다 펩시가 보유한 브랜드더라.
 
솔직히 나는 그거 보고 진짜 놀랐어.
펩시가 과자까지 파는 줄은 꿈에도 몰랐거든.
 

실제로 펩시는 음료보다 스낵에서 더 많은 매출을 기록할 때도 있어.

 
즉, 코카콜라와 펩시의 경쟁은 단순히 콜라 대 콜라가 아니라,
음료 전문 기업과 음료+스낵 복합 기업 간의 경쟁인 셈이야.
 

사실 펩시는 펩시코(PepsiCo)라는 글로벌 소비재 기업의 대표 브랜드야.

 

펩시코는 도리토스, 치토스, 레이즈와 같은 스낵뿐 아니라

음료와 건강 식품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200개국 이상에 판매하고 있어.

 

이런 점에서 사업 구조가 코카콜라보다 훨씬 더 유연한 인상을 받았어.

 
그리고 배당 히스토리도 만만치 않아.
 
코카콜라가 60년 넘게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대표적인 배당 귀족이라면,
펩시 역시 50년 넘게 배당을 계속 늘려온 또 다른 배당 귀족이야.
 
재미있는 건, 현재 기준으로는
펩시코의 배당 수익률이 오히려 더 높다는 점이야.
2025년 4월 기준

• 펩시코: 약 3.87%
• 코카콜라: 약 2.84%

예전에는 코카콜라 쪽이 더 높았던 시기도 있었는데
요즘은 흐름이 꽤 달라졌어.
 
아래 그래프는 코카콜라(KO)와 펩시코(PEP)의
최근 10년간 배당 수익률 추이를 비교한 그래프야.

초반에는 코카콜라가 더 높았지만,
최근에는 펩시 쪽이 더 높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 
 
( 이 데이터는 Macrotrends, WiseSheets, 각 기업의 IR 리포트를 참고해서 정리한 그래프야)
 

 
나는 코카콜라가 당연히 더 높을 줄 알았는데
자료를 직접 보니 펩시도 만만치 않게 뛰어난 기업이더라.
 
펩시는 꾸준한 실적에 스낵 부문에서도 힘을 받으니까
안정성과 성장의 밸런스가 잘 잡혀 있더라고.
 
특히 스낵이라는 식품 분야의 다각화를 통해
음료 시장이 흔들릴 때도 안정적으로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펩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야.
 
아래는 펩시코의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연간 매출 추이 그래프야.

 

그래프를 보면 급격한 성장은 없지만,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지?
 
(출처: SEC 공시 10-K 보고서, Macrotrends.net)

 

(출처: SEC 공시 10-K 보고서, Macrotrends.net)

 

그리고 펩시코의 전체 매출 중 스낵과 음료의 비중을 정리한 그래프도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

 

(출처:PepsiCo Annual Reports, Investopedia)

 

대부분의 사람들은 펩시를 음료 회사로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스낵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사실은 정말 의외였어.

 

이렇게 스낵과 음료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덕분에
펩시는 시장이 어려울 때도 실적이 잘 유지되는 안정적인 기업이 될 수 있었던 거야.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코카콜라는 음료에 집중된 만큼 안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고,
펩시는 다양한 사업 분야 덕분에 더 유연하고 활기찬 느낌이었어.
 

비유를 하자면,
코카콜라는 '묵직한 배당주'고
펩시는 '통통 튀는 배당주' 같은 느낌이랄까?

 

처음에 글을 쓸 때는 코카콜라를 당연히 매수할 생각이었는데,
이번 글을 쓰면서 펩시가 훨씬 매력적으로 느껴졌어.

 

배당 수익률이 코카콜라보다 높다는 사실도 새로 알았고,
스낵 시장의 잠재력과 안정성까지 생각하니
펩시가 상당히 매력적인 주식이라는 걸 다시금 깨달았어.

 

나처럼 코카콜라와 펩시 사이에서 고민하는 주린이 친구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글은 ‘용이의 천천투 일지’에 최초 게시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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